호주 인구의 29%, 즉 730만 명이 만성 근골격계질환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믿기 어려웠습니다. 세 명 중 한 명꼴로 허리, 무릎, 관절이 망가진 채 일하고 생활한다는 뜻이니까요. 저는 그동안 호주가 막연히 산업 안전/보건을 포함한 근로자 복지가 잘되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직접 현장 자료를 들여다보고 호주의 근골격계질환 현황 및 대응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호주 MSDs 유병률의 실체근골격계질환(Musculoskeletal Disorders, MSDs)이란 뼈, 관절, 근육, 인대 등 신체 운동 기관에 생기는 만성적인 손상과 기능 저하를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흔히 '허리디스크' 하나로만 떠올리기 쉬운데, 실제로는 골관절염,..
오랜 시간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컨설팅의 경험을 바탕으로 근골격계질환(Musculoskeletal Disorders, MSDs)이 얼마나 뚜렷한 근거 없이 오해받고 있는지, 그리고 그 오해가 쌓여서 현장에서는 어떤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이 글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근골격계질환,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제가 처음 이 분야에 발을 들였던 1990년대 초반, 국내에서의 근골격계질환은 한국통신 114 안내작업자들을 시작으로 주로 조선소나 자동차 공장처럼 특정 업종의 작업자들만의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본질적인 인식 수준은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솔직한 제 판단입니다.근골격계질환(MSDs)이란 특정 신체 부위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누적되어 근육, 힘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