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공학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외부 환경(예를 들면 기계 환경 등; 보통 인간공학의 적용 분야는 Human-Machine Interface라고 정의)과의 문제를 없애거나, 그 부작용을 줄이도록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을 끊임없이 개선하고자 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공학은 실험실에서가 아닌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매우 경험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산업 현장은 Human-Machine Interface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인간공학이 필요한 부분은 많이 있지만 약 30여 년 전부터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문제는 중화학 공업 시대에서 서비스 하이테크 산업 시대로의 변환 과정에서 더욱 심화된 '단순반복' 작..
근골격계질환 평가 도구는 90년대 초반 처음 나온 이후 그동안 꽤 많은 종류의 평가 기법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이 기법들에 대하여 설명하고, 현재 이 기법들의 효용성과 한계는 무엇인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부담 작업 기준, 법이 정한 선은 어디인가?국내에서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현장 평가 수행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고용노동부 고시에서 정한 근골격계부담작업 기준입니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해당 작업이 반복 동작·과도한 힘·부적절한 자세처럼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11가지 작업 유형 중 어디에 해당되는지를 평가하게 됩니다. 이 기준에 해당하는 작업이 사업장에 있다면, 사업주는 유해요인조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합니다(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56조~제662조)..
국내 업무상 질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이 근골격계질환입니다. 30년 넘게 이 분야를 들여다봐온 저도, 처음에는 이것을 공장 노동자들만의 문제로 좁게 봤습니다. 그 생각이 얼마나 틀렸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누가 위험한가? — 생각보다 훨씬 넓은 위험군"나는 무거운 물건을 안 드니까 괜찮다"는 말을 현장 컨설팅에서 정말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속으로 '이게 문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근골격계질환(Musculoskeletal Disorders, MSDs)이란 근육, 힘줄, 인대, 연골, 뼈, 신경 등 신체를 지탱하는 조직들이 반복적인 자극과 누적된 피로로 인해 손상되는 만성 건강 장애입니다. 한 번의 충격이 아니라,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아..